한동훈 "공정 공천 맡을 적임자 판단"
지난해 대법원장 후보 거론되기도


한 위원장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공감
쌍특검 거부권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영환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제공.
정영환 고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제공.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을 담당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내정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4·10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 교수는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다"며 "치우치지 않은 객관적 판단으로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위원들을 위원장과 협의 없이 지명하기보다 공관위원장을 먼저 지명한 후 같이 협의 하려 한다"라며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고 도와주실 공관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리스크 방지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쌍특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50억 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재판)을 중지시키겠다는 것으로, 너무 속이 보인다.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도 아니고, 10년 전 얘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과 해군법무관을 거쳐 1989년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로 임관해 해 부산지법,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지명할 때 후보군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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