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당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다.

AP, CNN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현지 시각) 기준 개표가 93% 진행된 결과 트럼프가 50.9%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뒤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3%로 2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9.1%로 3위를 기록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역대 아이오와 코커스 최대 특표율 격차는 12.5% 포인트(p)였는데 이 보다 배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업가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머물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확정 지은 뒤 SNS 계정에 "고맙습니다, 아이오와. 당신들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아이오와주에 배당된 공화당 대의원 수는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40명에 불과하지만, 초반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오와 경선은 승자 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대의원 수를 가져가는 구조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선 도전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번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역사적 재대결로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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