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안정 위해 성수품 물량 공급·할인행사 등 다각적 지원 모색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 따르면 농산물 성수품 중 사과, 배 도매가격(도매시장 내 상회의 판매가)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설 연휴 3주 전인 지난 19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8만888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95.9%, 79.4% 올랐다.
배(신고·상품) 도매가격은 15㎏에 7만7740원으로 전년대비 66.2% 올랐고 평년보다 46.0% 비싸다.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 설 연휴 전 각각 4만420원, 4만580원과 비교해도 두 배 수준으로 껑충 올랐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사과, 배 가격이 폭등한 것은 지난해 생육기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설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계약재배물량 등을 시장에 내놓고 수요 분산을 위해 각 유통사에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을 담은 다양한 과일 선물세트를 출시하도록 요청했다. 또 소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인행사 지원에도 나섰다.
다른 성수품인 배추 도매가격은 10㎏(상품)에 8134원으로 전년대비 36.8%, 평년보다 19.8% 올랐다.
반면 무 도매가격은 20㎏(상품)에 1만1500원으로 전년대비 11.6%, 평년보다 7.9% 하락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명태(냉동·중품) 도매가격이 20㎏에 4만5580원으로 전년대비 11.8% 하락했으나 평년보다는 1.4% 올랐다.
국내 생산이 감소한 오징어(물오징어·중품)는 1㎏에 1만562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4.8%, 37.1% 올랐다.
지난해 설 연휴 3주 전 시기와 비교하면 배추와 오징어 도매가격은 각각 20.1%, 22.1% 올랐고 무, 명태 도매가격은 각각 20.1%, 10.7%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