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호미곶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8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1리 1.2km(0.65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20톤급, 정치망) 선장이 고래를 혼획 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호 선장은 "작업 중에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길이 5m 81cm, 둘레 2m 81cm의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