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급감영향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유류비·인건비 지원키로

울진군이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채낚기 어민 지원을 위해 유류비와 인건비를 긴급 지원한다.
군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 채낚기 어선 어업인에게 유류비 4억8000만원, 인건비 3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금은 기름 사용량과 선원 고용인원을 고려해 배분된다.
또 수산업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군비 10억원을 편성해 채낚기 어선뿐만 아니라 모든 어선 어업인에게 유류비를 제공한다.
최근 동해안의 급격한 수온 상승과 중국 어선의 불법 남획 등으로 오징어 등 수산물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울진지역 오징어 어획량은 매년 줄어 지난해는 2021년의 66.2%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오징어만을 주로 잡는 채낚기 어선의 경우 최근 수년간 계속된 조업 부진과 외국인 선원 고용유지비, 면세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경영 위기에 몰린 어업인들이 상당수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어업인을 비롯해 수산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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