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부회장·구본상 LIG 회장 복권…조윤선은 제외
김장겸·안광한 등 언론인도 포함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사면 받는다. 

또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 등 경제인 5명에 대한 복권도 단행된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왼)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왼)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6일 심우정 법무부장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개최하고 980명에 대해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네 번째 특사다. 

법무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직 주요 공직자 8명과 여야 정치인 7명, 언론인 4명 등 24명도 사면됐다. 

주요 대상자 가운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우현 전 국회의원, 김대열 전 기무사 참모장,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 등은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된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사면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 김장겸 전 MBC 사장, 안광한 전 MBC 사장에 대해서는 형선고실효 및 복권된다. 

김승희 전 국회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심기준 전 국회의원, 박기춘 전 국회의원, 황천모 전 상주시장, 전갑길 전 광산구청장, 백종문 전 MBC 부사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과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정부는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사면 등을 총 45만5398명에 대해 실시하고 소액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회복지원도 할 예정이다. 모범수 942명은 지난달 30일자로 가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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