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다케시마의 날' 행사 주최에 대해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이 행사에 대해 항의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호소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이 참석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시마네현이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한지 100주년이었던 2005년 3월 조례를 통해 만들어진 날이다.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하며 억지 영유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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