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023년 후원금 현황 발표

전체 1위 민주당 최기상 1억7149만원
국민의힘 1위 송언석 1억6200만원 모금
정당후원금 국민의힘 18억3300만원 '선두'
1석 진보당 무려 14억···원내 1당 민주당 4억

지난해 국회의원이 모금한 후원금이 총 374억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의원은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1위는 송언석 의원이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01개 국회의원 후원회(해산 후원회 포함)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373억9500만원으로 '3·9 대선'이 치러진 2022년(585억7900여만원)보다 211억8300여만원(36%)줄어든 수치다. 

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던 2022년에는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가 2배인 3억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선거가 없는 일반적인 해에는 모금액이 1억5000만원이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액도 1억2400여만원으로, 2022년(1억8900여만원)보다 6500여만원 줄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의 1인당 후원액이 1억2689만원, 국민의힘은 1억2640만원으로 엇비슷했다.

총 6명의 의원을 보유한 정의당은 1인당 후원액이 평균 1억914만원이었다.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87명이었다.

의원별로는 민주당 최기상 의원이 1억714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민병덕 의원 1억6679만원, 민주당 강선우 의원 1억6582만원, 민주당 고영인 의원 1억6313만원 순이었다. 상위 5명 안에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1억6200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민주당 김영주 의원 1억6161만원, 민주당 안호영 의원 1억6094만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1억5935만원, 민주당 정청래 의원 1억5845만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억5738만원을 각각 기록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친윤(친윤석열),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은 각 당 평균보다 많은 금액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윤계 중 박성민 의원이 1억 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권성동 의원이 1억4807만원, 장제원 의원이 1억 4962만원, 이철규 의원은 1억 3632만원, 윤한홍 의원은 1억4913만원을 모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1억4986만원, 정청래 의원 1억5845만원, 장경태 의원 1억5529만원, 서영교 의원은 1억541만원을 모았다.

중앙당(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포함) 후원금의 경우 37개(해산된 후원회 3개 포함) 후원회가 총 54억1766만원을 모금했다.

연간 모금 한도액이 50억원인 중앙당 후원금은 국민의힘이 18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보당 14억5600만원, 민주당 4억2200만원, 정의당 3억7900만원, 우리공화당 2억6700만원, 기본소득당 2억52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은 국민의힘은 물론 진보당의 모금액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간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고,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을 때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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