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인천 계양을서 만나 악수 후 짧은 대화 나눠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빅매치'를 확정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지역에서 조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짧은 대화 속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였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인천 계양구 박촌성당 앞에서 후원회장이자 축구선수 출신인 이천수 씨와 함께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마침 이때 이 대표가 탄 차량이 그곳에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이뤄졌다.
원 장관은 차에서 내리는 이 대표에게 악수를 건네며 "결국 오셨군요"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허허 웃으며 "무슨 말인지"라고 답했다.
인천 계양을 불출마, 비례대표 출마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 대표가 전날 공천을 확정한 것을 두고 원 전 장관이 슬며시 꼬집었고, 이에 이 대표는 모르는 척 응수한 것이다.
이외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와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들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을 받으며,이른바 '명룡대전' 이 성사됐다.
인천은 대표적인 야권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에 원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라며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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