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신청 마지막날 합류
"호남 출신 전진배치에도 부합"
당선권 내 앞 순번 배치 유력

인요한 전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신청 마지막날인 9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당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인 전 위원장에게 직접 비례대표 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힌 만큼 당선권 내 순번 배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달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며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등 당 주류를 향한 공개 '희생'을 요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이 끝난 뒤 그동안 불출마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해 11월 "이번 총선에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러나호남인사를 비례대표 후보에 전진배치해야 한다는 당의 입장이 명확한데다가,지명도가 높은 거물급 인사가 비례대표 선거를 맡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인 전 위원장도 수용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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