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2위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에서 '우중혈투'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김천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도전했지만 팽팽한 접전 끝에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다만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조르지와 허용준을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김인성, 한찬희, 오베르단, 백성동이 라인을 구축했고, 수비라인은 신광훈, 이동희, 박찬용, 완델손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끼는 등 4-4-2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 정정용 감독의 김천상무는 정치인, 유강현, 김현욱이 최전방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2선에는 김진규, 강현묵, 김동현이 나섰고, 수비라인은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윤동규로 이어졌고 강현무가 김천의 골문을 지키는 등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선두 자리를 두고 김천과 맞붙은 포항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좀처럼 김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전 포항은 3개의 슈팅 중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불발되면서 0대0으로 하프타임을 가졌다.

포항은 후반 7분 백성동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먼저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좀처럼 김천의 골망을 흔들지 못한 포항은 후반 18분 김인성과 허용준을 빼고 '호재희' 트리오라 불리는 이호재(시즌 1골 3도움)와 정재희(시즌 4골 1도움)를 투입시켜 경기의 균형을 깨기 위해 맹공을 펼쳤다.

이후 후반 27분에는 김종우를 투입시켰다. 

포항은 29분 오베르단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김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후 경기 막판 투입된 윤민호가 후반 41분 완델손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윤민호의 슛이 골키퍼 강현무 정면으로 향하는 등 끝내 서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정재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하면서 김천과의 승부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포항은 승점 1점을 획득, 최근 7경기 무패행진(5승 2무)을 달리며 선두자리를 지키게됐다.

포항의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일요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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