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치고 뭉개면 끌려나갈 수도"
이틀 연속 축구협회에 직격탄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출전 무산을 두고 "전력 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외국 감독 면접 명목으로 해외여행 가지 말고 약속대로 책임지고 정몽규 회장과 같이 나가라"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야기하고도 그대로 뭉개고 자리 지키기에만 골몰할건가"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직격했다.

그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에 대해서도 정 회장과 동반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 
▲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 

 

이어 "더 이상 죽치고 뭉개면 참담하게 끌려 나가는 수도 있다'며 "스포츠맨답게 처신해라"고 덧붙였다.

홍시장은 그러면서 "니들 아니더라도 한국 축구 끌고갈 사람 천지 삐까리다"라며 글을 맺었다. '천지 삐까리'는 '많이 있다' 뜻의 경상도 사투리다.

전날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며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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