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 방문 중인 홍 시장
스샤오린 당 서기와 만찬 회동
대구 해외사무소 청두에 설치
신공항 건설 등 우호 협력 강화
대구시와 중국 청두시 간에 직항노선이 개설과 친선 축구경기가 추진된다.
대구시는 청두시를 방문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스샤오린(施小琳)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이하 당 서기)와 27일 가진 만찬 회동에서 전격 협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스샤오린 서기가 대구 방문 후 두 번째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 지도자 간 상호방문을 통해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가 교류를 집중해 온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교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또 이른 시일 내 청두에 소통 강화를 위한 대구해외사무소 개설과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인 내년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 친선 축구경기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의 이번 방문은 홍 시장이 지난 26일 열린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받으면서 성사됐다. 스샤오린 서기는 중국의 차세대 리더 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VIP급 지원을 통해 대구방문단을 맞았다.
청두세계원예박람회에는 113개의 정원(242.2㏊)이 조성됐으며 자매도시인 대구를 포함한 39개 해외도시가 초청돼 정원 조성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디자인을 개선해 정원을 꾸몄다. 개막식에는 중국 공산당 한정 국가 부주석 등 중국 내 고위급 인사들도 대거 참가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전진기지로 중국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문과 신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에게는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11월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구시는 고위급인사 상호방문과 무역사절단, 물, 환경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까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방문단은 방문 일정 중 청두 톈푸국제공항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톈푸국제공항을 찾아 공항시설과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장홍강 쓰촨성공항그룹 청두 톈푸국제공항 총경리와도 만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정책자문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샤오린 당 서기의 중국 내 행보에 축원과 자매도시인 청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며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