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블록체인 인재 양성 협약
총 사업비 387억원 규모 투입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을 위해 손잡았다.
대구시와 DGIST는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ABB 글로벌 캠퍼스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약 66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ABB 대학원, 글로벌 산학연 협력 공간, R&D 센터, 스타트업 지원 공간 등이 마련된다. 총 사업비는 387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성알파시티는 이미 243개 기업이 입주하고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집적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혁신 거점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으며, SK 컨소시엄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유치로 그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수성알파시티에 집적된 IT/SW 기업 및 지원 기관에 더해 우수 인재 양성 인프라까지 확충해 산업, 기술, 인재가 한 곳에 집약된 국가 대표 디지털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
대구시와 DGIST는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을 시작으로, 센서반도체 공장인 D-FAB 운영, MIT Sloan School 모델을 연계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의과학전문대학원, DGIST 부설 글로벌 과학영재학교 설립 등 추가적인 후속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ABB 글로벌 캠퍼스 건립을 계기로 수성알파시티를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대학·인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ABB 글로벌 캠퍼스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