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름으로 마약류 졸피뎀 4600여정 처방 투약한 혐의도 드러나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뺑소니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경북 상주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자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적발된 30대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상주지청 전경. 대구지검 상주지청 제공.
대구지검 상주지청 전경. 대구지검 상주지청 제공.

이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남의 이름으로 마약류인 졸피뎀을 수차례에 걸쳐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사실도 드러나 혐의가 추가됐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따르면 범인도피·교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상주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동승자인 B씨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하라고 시킨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하고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까지 드러나자 B씨는 A씨가 시킨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사고 이후 B씨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했으며, 두 사람이 지난 2년여 동안 지인들의 이름을 도용해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 4600여정을 처방받아 투약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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