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휴식기 강도 높은 특별 훈련을 통해 부진탈출의 해법을 찾는데 주력한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14경기 3승5무8패 승점 14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경기인 지난 2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하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올 시즌 대구는 16경기에서 14득점(최다득점 12위), 23실점(최다실점 4위)에 그치며 극심한 공·수 전체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공격에선 슈팅 187회(최다 7위) 중 유효슈팅 60개(8위)를 기록했지만 빗나간 슈팅이 87개(4위)나 되는 탓에 팀득점 부분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내 해결사로 알려진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 등이 예년에 비해 부진한 탓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은 대구FC는 현역 시절 공격수 출신인 박창현 감독의 지도하에 흐트러진 공수 전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특별훈련을 실시했다.
박창현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적잖게 만들었지만,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패배로 이어졌다"며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개선을 통해 최종적으로 팀의 득점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후반전 체력 저하로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실점하는 장면들이 나왔다"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휘슬 소리가 들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몸을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갖춰 실점을 막을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 모처럼만의 희소식이 전해졌다. 라이트백 황재원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고 복귀한다.
박창현 감독은 A매치라는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돌아오는 황재원에 복귀가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박 감독은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에 돌아와 팀의 승리에 기여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6라운드를 모두 마친 K리그1 순위표를 살펴보면 하위권에 자리한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가 모두 3승 5무 8패를 기록하며 승점 1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대구가 전북과 대전과 비교해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위권 다툼이 치열해진 가운데 대구FC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박창현 감독이 이끌며 2연승도 거뒀지만, 최근 3연패와 함께 새 감독 부임 이후, 2승 1무 5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절박함을 바탕으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대구FC가 휴식기 특별훈련의 효과를 제주전에 드러내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