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직장인 10명 중 5명은 재테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4월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직장인 3365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현황’을 발표했다.
응답자의 50.8%는 현재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30대가 53.2%로 가장 재테크 활동 비율이 높았으며, 40대(51.3%), 50대 이상(49%), 20대(47.2%)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 재직자는 10명 중 7명 이상(72.2%)이 재테크를 하고 있었으나 중견기업(58.5%)과 중소기업(52.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재테크는 예·적금(69.8%, 복수응답)이었으며, 주식이 65.5%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투자 비율은 20.9%였으며, 펀드·채권(16.3%), 암호화폐(13.3%), 원자재·귀금속 등 현물(3.4%), 플랫폼 앱테크(3%)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테크를 하지 않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여유자금이 없어서(5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그 뒤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2.4%), 원금 손실이 두려워서(17.3%), 상환해야 할 빚이 있어서(14%),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12.5%), 주변에 실패 사례가 많아서(9.8%) 등 순이었다.
여유자금이 없어 재테크를 못 하는 직장인에게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떤 재테크를 하고 싶은지 물은 질문에는 부동산이 47.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예·적금(44.3%), 주식(30.7%)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 58.7%(복수응답)는 노후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여유자금 융통(42.1%), 내 집 마련(28.6%), 자식 또는 부모 부양(9.2%), 결혼준비 (8.6%), 가계 부양(8.2%) 등 답변이 이어졌다. 이를 위해 월수입의 평균 29.3%를 재테크에 활용하고 있었다. 월수입이 300만원이라면 90여만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재테크로 수익을 본 직장인은 49.3%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평균 43.1%로 집계됐다. 반대로 손해를 봤다는 응답은 18.7%였으며, 손실률은 평균 41.2%였다. 나머지 32%는 본전을 지켰다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