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사명을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하는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면서 추측 성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이날 문화일보에는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아트엠앤씨’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폐업이 아닌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이어가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생각엔터테인먼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폐업 조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법인 폐업을 위한 해산 및 청산인 선임등기 절차를 밟은 흔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생각엔터가 공식적으로 '폐업'을 언급한 적도 없다고 했다. .
게다가 김호중 담당 이사였던 A 씨가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건 이후 언급된 주요 주주 정찬우도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어 ‘이름만 바꾼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명을 변경하던 11일 구속된 이광득 전 대표 대신 김호중 담당 이사 였던 이모 씨가 대표로, 생각엔터의 대주주로 알려진 방송인 정찬우는 여전히 감사를 맡고 있다.
문화일보는 "현재 상황에서 폐업을 결정하면 이 지분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에 폐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사명을 바꾼 후 김호중 등 연예인을 제외하고 새 판을 짤 가능성이 높다"라는 관계자 인터뷰를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