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오른쪽)가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결승 홈런을 때려낸 뒤 3루 베이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AFP=News1 |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해 더 기쁘다." 시즌 6호 홈런이자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28·피츠버그)가 기쁨을 밝혔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7-7로 팽팽하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글렌 퍼킨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밀워키전 이후 10경기 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강정호의 한방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8-7로 승리, 2연승을 거두고 58승 41패가 됐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9 6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강정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팽팽한 승부 속에서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더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홈런을 때려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3루수 대신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강정호는 이날 한 차례 에러를 범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수비는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면서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강정호는 계속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면서 "노림수가 적중했다. (그가)홈런을 때려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칭찬했다.
대경일보
dkilbo@hanmail.net

▲피츠버그 강정호(오른쪽)가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결승 홈런을 때려낸 뒤 3루 베이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AFP=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