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경기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포항 이호재가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경기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포항 이호재가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와의 시즌 두번째 '동해안 더비'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포항은 10승 7무 3패 승점 37점의 성적으로 3위를 유지하며 2위 울산(11승 5무 4패·승점 38)을 바짝 추격했다.

또 전날 대구FC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선 김천상무(11승 6무 3패·승점 39)와의 격차를 좁히는데도 성공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홍윤상의 벼락같은 선제골이 터지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김인성의 크로스를 받은 홍윤상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선제골 획득에 성공한 포항의 공격력은 더욱 거세졌다.

이후 전반 19분 울산 수비수 김기희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포항은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깔끔하게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24분 울산 고승범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대1로 쫓긴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이후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인성, 한찬희 대신 정재희, 어정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울산의 공세가 이어지자 포항은 후반 21분 조르지, 30분 백성동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추가골 사냥을 노렸지만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자 포항은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8분 신광훈 대신 김동진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고 경기는 포항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시즌 초 울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홈에서 2년 만에 동해안더비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긴 포항은 다음달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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