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포함 총액 47만 7000달러에 계약

▲ 삼성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로 루벤 카데나스가 영입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삼성라이온즈는 10일 "루벤 카데나스와 연봉 32만 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6000만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루벤 카데나스는 1997년생 만 27세의 미국 출신으로, 키 185cm, 몸무게 83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다.

그는 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 트레이드 이적 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활약중이다.

그는 2024시즌 뛰어난 타격 컨디션으로 투고타저의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홈런 2위, 타점 6위 등 타격부문 상위권을 내달리고 있다.

올해 75경기에 출전해 289타수 80안타 56타점 20홈런 OPS 0.895을 기록중인 그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 알려져 있다.

루벤 카데나스가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램을 채워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은 앞서 맥키넌이 외국인 타자 역할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면서 딜레마에 빠졌고, 고심끝에 맥키넌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호세 피렐라의 빈자리를 채우는 듯했다. 하지만 5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4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기대되는 장타력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도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저조한 1.02승에 그쳤다.

이종열 단장은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해 맥키넌을 대체할 외인 타자 후보군에 있던 여러 선수를 확인했고, 명단을 두 차례 압축해 최종 후보 선정 후 우투 외야수인 루벤 카데나스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후반기 시작에 앞서 고심 끝에 외국인 타자 교체 카드를 꺼내 든 삼성이 향후 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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