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맞대결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8회말 강민호가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9일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맞대결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8회말 강민호가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롯데자이언츠와의 '클래식 시리즈' 첫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6대10으로 패하면서 지난 17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로 나선 투수 백정현은 4회초 고승민과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정훈에게 싹쓸이 2타점을 허용했고, 이후 박승욱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이닝 3실점을 했다.

삼성은 6회초 백정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승현 마저 1사 후 최항과 정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0대4로 끌려간 삼성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안주형과 김헌곤이 각각 삼진과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캡틴'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날리며 2대4로 2점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7회초 이승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윤동희에게 타점을 내주면서 2대5로 끌려갔다.

삼성은 불안했던 불펜진과 달리 타선이 터지면서 롯데를 압박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성규가 1점 홈런을 때려 다시 2점 차로 압박했다.

이후 대타 김지찬이 2루타를 터트렸고, 안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삼성은 또 한번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헌곤 대신 류지혁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풀카운트 끝에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4대5 한 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류지혁이 견제사를 당한 데 이어 이재현 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삼성은 김재윤을 내리고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레이예스와 최항에게 연속안타를 내줬다.

정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박승욱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임창민은 정보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4대5에서 4대7로 벌어진 상황에 삼성은 8회말 2사 후 강민호가 추격의 솔로포를 날리며 5대7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경기 막판 끝내기를 노리며 오승환을 등판시켰지만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레이예스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승기를 롯데에게 내줬다. 

이후 김대우 마저 정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5대10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 마지막 9회말 공격을 맞이했다.

삼성은 윤정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삼성과 롯데의 맞대결은 클래식 시리즈로 진행됐다.

2만4000석 규모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빈자리 없이 가득 메우면서 삼성은 시즌 13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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