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사브르 男개인전 우승
공기권총 오예진·김예지 금·은
소총 혼성팀 박하준·금지현 은
수영 김민우, 자유형 400m 동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서 우승한 오상욱(왼쪽)과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서 우승한 오예지가 각각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서 우승한 오상욱(왼쪽)과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서 우승한 오예지가 각각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선수단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금메달 2개를 비롯해 은메달·동메달도 연달아 추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오상욱은 펜싱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정표를 세웠다. 아울러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어 이날 오후 펼쳐진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대한민국 오예진이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총합 243.2점을 기록한 오예진은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도 세웠다.
오예진과 함께 경쟁한 대한민국의 김예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대회 1호 메달은 전날 샤토루 사격장에서 나왔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12-16으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한국 선수단 전체에게 ‘하면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였다.

남자 수영 경영 중장거리 대표 선수 김우민(강원도청)은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한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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