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제덕(예천군청)‧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 나란히 금·은 획득

▲ 김제덕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당기고 있다.연합뉴스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경북 출신 선수들의 메달 획득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예천군청 소속 김제덕이 금빛 화살을 당겼다.

여자 유도 57㎏급 결승전에서는 경북체육회 소속 허미미가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조를 이룬 김제덕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홈 팀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가볍게 꺾고 대망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카오원차오·리중위안·왕옌)을 상대로 5-1(54-54 57-54 56-5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전날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여자 양궁 대표팀과 함께 남녀 동반 3연패의 위업을 일궈냈다.

양궁에 김제덕이 있었다면 유도에는 허미미가 있었다.

허미미는 같은 날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유도 57㎏급 결승전에서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와 대결을 펼쳤다.

파란 도복을 입고 나온 허미미는 경기 내내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반칙패로 물러나며 눈물을 삼켰다.

한국 여자유도가 은메달을 따낸 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정보경의 48kg급 은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연일 올림픽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현재 (30일 오전 9시 기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종합 성적 5위로 선전하고 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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