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에 견줄 규모 8∼9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7시 57분(한국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서북서쪽 25km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35.40도, 동경 139.2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9일 공영방송 NHK와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이 전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 회의를 거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사상 처음으로 발표해 일본 정부와 기업 등은 즉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진도 8~9규모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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