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비지정 해변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9분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40대 남성 A씨는 6세인 딸과 물놀이를 하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목격한 일행이 A씨와 그의 딸을 육지로 구조한 후 해경 등에 신고 했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오후 1시 52분께 구조대의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튜브를 타고 있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일행이 물놀이를 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으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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