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을 수사 심의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 "수사심의원회에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되며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26일 오전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법리를 포함해 충실하게 수심위에서 공정하게 심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다음달 15일 마무리되는 자신의 임기 내 사건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제와 관련해 "수심위의 전례나 통상적인 운영 과정을 살펴보면 (내) 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혐의 결론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심위는 절차, 구성, 운영과 결론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된다. 검찰총장이 운영부터 구성, 결론까지 관여할 수가 없다"며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차분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김 여사 대면보고 과정 진상 파악 문제에 대해선 "수사 영향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거라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2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의 무혐의 처분이 담긴 명품 가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이튿날인 23일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했다.

이 총장은 수심위 소집 배경에 대해 "외부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 절차를 거쳐서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경청해서 공정하게 사건을 최종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에서 아직도 계속적으로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 의견을 들어서 사건을 공정하게 사건 매듭짓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심위 소집과 심의 절차는 이번 주 중으로 수심위 현안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후 9월 첫 주에 심의기일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