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키움에 1대0 승리

삼성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가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가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코너 시볼드가 KBO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코너 시볼드는 2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만 11개를 기록하며 KBO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코너는 키움을 상대로 113구를 던지며 안타 단 3개만을 내주면서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운드에서 코너가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1회초 2사에서 구자욱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디아즈가 1루수 땅볼을 치며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에는 디아즈가 손에 공을 맞으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에 변수가 생긴 삼성은 4번 자리에 윤정빈을 투입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디아즈가 빠지면서 자칫 팀 분위가 다운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위기가 승리의 한 수로 바뀌었다.

6회초 선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계속해서 헤이수스를 흔들던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불씨를 살렸다.

이후 교체 출전한 윤정빈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1대0으로 앞서나간 삼성은 더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선발 코너가 흔들림 없는 완벽 투를 보여주며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은 시즌 67승 2무 54패로 2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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