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부지 변경 건의… 문체부, 최근 '부지 변경 수용 곤란'

대구 문화예술허브가 당초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대구 북구의 옛 경북도청 부지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원안대로 국립근대미술관을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짓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를 건립하겠다던 대구시의 계획은 어렵게 됐다. 대구 북구 주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조속한 추진을 바라고 잇다.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문화분야 국정과제다.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 산격청사)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 등을 지어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분산한다는 취지다.

한편 문화예술허브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적 역량을 분산배치한다는 취지에 따라 각각 약 2900억원과 3800억 원을 들여 대구시 산격청사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미술관과 함께 문화예술허브 앵커시설인 국립뮤지컬 콤플렉스 관련 용역도 오는 10월에 나올 예정인데, 이견없이 옛 경북도청 자리에 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연구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시청 신청사 이전이 난항을 겪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지난해 4월, 문화예술허브 조성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문체부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이후 대구시는 올해 초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립 부지 변경 건을 적극 건의했고, 지난 6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만나서도 관련 내용을 요청했다.

1년 넘게 부지 변경을 추진해오던 대구시는, 8월 중순쯤 문체부로부터 건립 부지 변경건을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내용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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