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이론물리분야 발전을 위해 설립한‘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세계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제공한 해외 선진 시스템 및 최신 연구정보 등에 약 3,000명의 국내외 연구자 참여해 72억여원의 해외연수 경비절감효과를 거뒀다.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들어 발표한 SCI급 논문은 65편에 이른다.
특히 10억원당 SCI급 논문의 경우 국가 대비 17배, 미래부 R&D 대비 약 1.5배를 상회하고 있어 논문의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논문인용색인)는 국제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학술지다.
또 피인용지수(IF)인 JCR분야별 상위 20%에 상주연구원의 논문 점유율이 67%(총 45편 중 30편)를 기록하는 등 국가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로부터 지원받아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차세대 신진연구자 육성프로그램인‘신진연구 그룹(JRG)’을 통해 국내외 교수 5명, 선임급 이상 연구원 2명을 배출한 것도 자랑이다.
신진연구그룹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로 부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150만 유로(25억 4천만원)의 R&D자금을 투자받아 한국 기초과학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30여명의 센터 상주 연구원이 독자적 그룹 운영권한을 부여받아 창의적인 연구 활동 중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는 이론물리학 분야 신진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및 양성, 국제공동 연구를 통해 아태 지역 이론물리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국제 연구소로서 과학경북 포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태 권역 15개 회원국과 22개 협력기관을 기반으로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공동 연구를 펼치고 있다.
소장은 초대에 양체닝(1957 노벨상 수상), 2대 로버트 러플린(1998 노벨상 수상), 3·4대 피터 풀데(前 막스플랑크 복잡계 연구소장), 5대 김승환(아태 물리학 연합회장) POSTECH 교수 등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의 권위자들이 맡아왔다.
창조과학기술과 김호섭 과장은 “아태이론물리센터가 미주지역의 ITP(이론물리연구소), PI(페리미터 이론물리연구소)와 유럽지역의 ICTP(이태리 국제이론물리센터), MPI-PKS(막스플랑크-복잡계 물리연구소)등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