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연휴 비상 응급 주간 운영
특별교통대책·안전점검 지시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히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 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 주신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다중이용시설이나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넉넉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세심히 챙기겠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관련해 국민들이 한일 관계 개선의 효과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재외국민 보호협력 각서'와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키로 한 출입국 간소화 조치가 일본을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2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차기 총리 불출마를 선언한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작년 3월 한일관계 복원 이후 크게 달라진 양국 관계와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점검했다"며 "그동안 12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단절됐던 정부 간 협의체가 모두 복원됐다"고 밝혔다.

또 "외교, 국방, 경제, 첨단기술,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며 "특히, 반도체 분야의 수출통제가 해제됐고 전략 물자 수출 우대국 조치인 화이트리스트가 복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되고 경제안보대화와 수소협력대화가 신설되어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국 인적교류도 그동안에 최고 수준인 연간 1000만 명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현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다. 임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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