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성준(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정춘생,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야5당이 공동발의한 순직해병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야 행패 국민 지켜보고 있어…12일 본회의 올리면 필버도"
지역화폐법에도 "망국적 포퓰리즘"…秋 "의사일정 변경 없다"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김건희특검법'을 재추진한 데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들 특검법을 포함, 여야 합의가 안 된 안건들을 강행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안건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나서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과 민주당 등이 공동발의한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법(채상병특검법)을 단독 의결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들 특검법 중 일부가 국회법상 소위 직회부 요건에 부합하지 않고 공청회 절차도 생략됐다며 비판했다.

이어"이재명 대표가 편식하듯 재판을 골라 출석하는 것처럼 민주당 법사위원들도 국회법을 편식하며 민생과 국민을 제쳐두고 정부 괴롭히기에만 몰두하는 거대 야당 행패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
장동혁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통과시킨 제삼자 특검법은 무늬는 제삼자 특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민주당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제삼자 특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명품백을 받은 게 부적절하다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해서 다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느냐는 별개"라면서 "이건 사실관계는 확정됐고 법리 판단의 문제만 남아 있는데 특검으로 가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법)의 12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망국적 포퓰리즘"(김기현)이라며 비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