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1위
타격 트리플크라운 무산
다음달 6일부터 PS 출전 첫 WS 우승 도전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와 도루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4홈런-58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없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의 성적을 내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를 차지했고, 양대 리그 통틀어서는 득점, 장타, 루타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타격왕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즈(타율 0.314)에게 내주면서 87년 만의 내셔널리그(NL) 타격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타점 석권)은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비록 타격 트리플크라운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오타니는 100년이 넘는 MLB 역사상 누구도 밟지 못했던 50-50 고지를 밟았다.

그는 MLB 진출 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하다.

오타니는 이제 팀과 함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린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확정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승자와 10월 6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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