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투수 코너 시볼드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플레이오프 시작도 전에 삼성 마운드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달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코너 시볼드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오승환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코너 시볼드는 올 시즌 삼성의 1선발을 맡으며 정규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한화전 4회 피칭 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박 감독은 전날 코너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등록 여부에 대해 "캐치볼은 하고 있는데 아직 통증이 왔다갔다 한다"며 "아직 시간 있으니까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결국 코너의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올 시즌 올 시즌 58경기에 나서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21경기에 나서 2승 4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41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오승환도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오승환은 퓨처스 무대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뽐냈지만 승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박 감독은 전날 오승환의 승선 여부에 대해서도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게임을 하고 있고, 구위를 보고받고 있다. 다른 투수들과 동등한 입장이다.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완벽한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이들의 구위와 몸 상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코너와 오승환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삼성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은 플레이오프 기간 3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게 된다.

박 감독은 "1차전 선발이 4차전, 2차전 선발이 5차전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3차전은 (좌완) 이승현이나 황동재를 생각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한편, 오승환의 공백은 '베테랑' 송은범이나 백정현 등으로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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