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ARCCS 대구 개최로 메디시티와 로봇 클러스터 국제적 입지 재확인

▲ 제12회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제12회 아시아 로봇 대장암 수술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Perfect Cycle of Management of Colorectal Cancer’라는 슬로건 아래, 국외 연자 36명, 국내 연자 48명이 발표자로 참여해 이들이 포함된 의료진 약 300여명(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이 로봇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수술 영상과 시연을 통해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대장암, 하부 직장암, 직장암 골반 림프절 전이 수술을 선보이며, 로봇 대장암 수술의 대가로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또 박준석, 박수연, 김혜진 교수는 최신 수술 기구와 노하우를 활용한 수술을 시연하며, 3일간 학회에 참석한 의료진들에게 교수진들의 수술이 생중계(live surgery)됐다.

아울러, 직장암 수술의 거장 Bill Heald(The Pelican Cancer Foundation, UK) George Chang (MD Anderson cancer center, USA), Patricia Sylla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USA) Rodrigo O. Perez (Hosp. Alemao Oswaldo Cruz)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로봇 수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수술 외에도 대장암 진단, 치료 및 재발과 관련한 분자생물학적 주제까지 다뤄지며 대장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진 결과, ‘ARCCS’에 꾸준히 참여해 온 국내외 의료진들은 "대장암을 주제로 로봇 수술뿐만 아니라 대장암 치료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학술대회"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학술대회를 단독으로 주최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최규석, 박준석, 박수연, 김혜진, 송승호 교수)는 "대장암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로봇 수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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