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0월 네째주 여론조사

직무수행 부정평가 1%p 오른 70%
긍정평가 1위 외교, 2위 국방·안보
긍정평가 TK 26%·PK 27%에 그쳐
정당지지율 국힘·민주 30% '동률'
모든 연령대서 부정평가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20%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든 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20%로 전주(10월 15∼17일)대비 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달 13일(9월 2주) 취임 후 20%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p 늘어난 7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7%)와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의대 정원 확대(5%)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2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8%, 부정 40%로 긍·부정적 시각차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1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지율도 10%대에 불과했다.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도 2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대구·경북(TK) 26%, 부산·울산·경남(PK) 27%의 낮은 지지율이었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긍정 20% 대 부정 68%로, 가까스로 지지율 20%선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1%, 60대 31%, 50대 15%, 40대 6%, 30대 13%, 20대 이하 1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은 2%p 상승하며 30%로 더불어민주당과 동률을 이뤘다. 조국혁신당 6%(2%p 하락), 개혁신당 4%(1%p 상승), 진보당 1%였으며 무당층이 27%에 달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위협적이다' 응답이 73%, '위협적이지 않다' 응답이 21%로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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