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전에 0대1 패하며 다시 강등권
포항, 울산과 '동해안 더비' 0대2 완패
김천, 강원 양민혁에게 실점 허용 0대1 패

▲ 김천상무가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졍 경기에서 세트피스에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지난 주말 1~6위 7~12위가 각각 파이널A와 파이널B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하나은행 K리그1 35라운드에서 TK 연고 3팀이 모두 패했다.

파이널B에 속한 대구는 원정길에 올라 패하며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했고, 파이널A에 속한 포항스틸러스도 홈에서 울산HD와 '동해안더비'에서 패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울산HD와 파이널A에서 리그 우승을 두고 다툼을 펼치고 있는 김천상무도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나게 됐다.

대구FC는 지난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구는 대전이 9위로 올라서면서 다시 10위로 추락, 강등권으로 내려왔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전반 24분 수비 실책으로 대전 마사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내내 전의 압박을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보였던 대구는 후반전에도 대전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

이후 조커로 등장한 바셀루스가 전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세징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0대1로 패했다.

같은날 포항도 울산과의 홈에서 펼쳐진 '동해안 더비'에서 수비수 이규백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등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FC서울(승점53점)에 4위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김천상무도 대구와 포항의 경기에 앞서 지난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졍 경기에서 세트피스에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김천은 0의 균형을 깨기 위해 후반 10분 유강현과 이동경까지 투입하며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후반 20분 코너킥 수비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강원 양민혁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김천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봉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0대 1로 패했다.

K리그1는 정규 33라운드를 마치고 1~6위 7~12위가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간 상태다.

파이널 A와 파이널 B 그룹으로 나눠진 구단들은 팀끼리 다섯 번씩 맞대결을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조우동·권순광·권영진 기자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