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자기술 추진전략 착착…31일 포스텍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

▲ 경북도의 양자기술산업 구상. 대경일보DB
- 양자에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운영으로 박사급 인력 양성 -
- 인력양성을 시작으로 R&D인프라 구축, 산업생태계 기반 마련 -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가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과학기술을 위한 경상북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 초정밀 계측 등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반도체, 의료 바이오 등산업 발전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자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이다.

경북도가 올해 6월 공개한‘양자기술산업 추진’ 3대 전략 중 하나인 ‘양자기술 인력 양성’의 첫걸음으로 ‘포항 포스텍 주관 양자대학원’ 개원식을 31일 가지게 된 것이다.

포스텍 주관 양자대학원은 DGIST, UNIST, 울산대학교 등 4개 대학과 KIST, KRISS, ETRI 등 정부 출연기관 등과 협력해 대학․학제 간 개방형 교육․연구 기반의 양자 핵심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 양자 분야를 이끌어갈 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양자대학원 지원사업’은 양자에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 운영을 통해 박사급 인력 연 30명 이상을 배출하는 사업으로 향후 2032년까지 9년간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경상북도는 지난 6월 3대 추진 전략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양자기술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10월에는 경상북도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전략’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2025년에는 양자분야 지산학연 관계자로 구성된 거버넌스 운영, 국내외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 개최, 양자기술 R&D구축 등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이정우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장상길 포항 부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양자대학원 참여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정우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양자기술산업은 반도체, 이차전지를 이을 경상북도의 차세대 전략산업이다”며 “포스텍 양자대학원 인력양성 사업과 함께 R&D 기반 구축, 나아가 양자 기술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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