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물리학회연합회와 공동 수여, 미래 물리학 인재 조명

아태 젊은 물리학자상은 아·태지역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젊은 물리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제정돼 3년마다 수여해 왔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공동 주관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젊은 물리학 연구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아·태지역의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이길호 교수(응집물질물리)는 그래핀 조셉슨 접합 연구와 WTe2에서 고차 위상 절연체 특성의 실험적 입증에 기여했으며 무카이다 쿄헤이 박사(입자물리)는 초기 우주 소립자 행동과 인플레이션 후 재가열 및 암흑 물질 생성 연구에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용춘 교수(양자정보물리)는 거시적 양자 시스템 제어와 정밀 측정 기술 개발로 양자 기술 발전에 공헌했다.
본 상은 14개 주요 물리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물리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선발 과정에서는 아·태지역 9개국에서 추천된 39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사전심사위원회(12인)와 선정위원회(13인)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최종 3인의 후보자가 수상자로 확정됐다.
최종 3인은 시상식에서 30분간 연구업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세부 내용은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에서 발간하는 국제 물리 학술지 AAPPS Bulletin誌에 게재된다.
올해 ‘AAPPS-APCTP 아태 젊은 물리학자상’이 10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를 배출하며 2024년은 더욱 뜻깊은 해로 자리매김 했다. 이는 한국 물리학의 국제적 위상과 연구 역량을 재확인한 중요한 성과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의 지속적인 학문적 지원과 협력의 결실을 상징한다.
이길호 교수는 응집물질물리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로 이번 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한국 물리학계의 꾸준한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 물리학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학문적 성과로 주목받고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의 지원하에 글로벌 물리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24년 AAPPS-APCTP 아태 젊은 물리학자상’ 시상식은 아시아태평양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물리학 주간(Asia Pacific Physics Week)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제8회 APCTP 국제 학술 심포지엄(APCTP Allumni Scientific Symposium)이 동기간, 포항 라한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