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을 보내며 군사협력을 공고히 하며 국제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유럽연합(EU)이 상호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채택하며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서울에서 장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북러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한-EU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채택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규탄했다.

성명에는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철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 등이 담겨있다.

양측은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해양안보, 사이버 안보, 군축 및 비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한국과 EU의 전략대화는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에 대한 EU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측은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기로 했다.

EU 대외관계청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