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출구조사 유권자 호감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호감도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이들은 44%로 집계됐다.

7개 경합주 호감도를 보면 △노스캐롤라이나(해리스 48% 대 트럼프 43%) △조지아(49% 대 46%) △미시간(48% 대 45%) △위스콘신(47% 대 44%)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펜실베이니아(46% 대 47%) △네바다(44% 대 47%) △애리조나(46% 대 46%)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거나 동률이었다.

민주,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2020년 대선 때보다 낮아졌고, 비호감도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 48%는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출구조사에서 받았던 52%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반면 비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46%)보다 높은 50%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견해 44%는 2020년 46%보다 내려갔고, 비호감으로 본다는 응답은 54%로, 2020년 52%보다 올라갔다.

이번에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미국의 현 상황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에 화가 난다고 답한 응답자는 29%, 현 상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9%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면서 '비호감 대선' 구도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 해리스 부통령이 버몬트주에서 각각 승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