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오는 28일 원정 ‧ 다음달 1일 홈에서 승강 PO
김천상무 2위 ‧ 포항스틸러스 5위 내년에도 K리그1 잔류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김천상무, 포항스틸러스, 대구FC 등 TK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천, 포항, 대구는 올 시즌 모두 K리그1 무대에서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성적에 있어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김천의 경우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에서 포항을 상대로 3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을 쌓으며 지난달 20일 강원FC(승점 61)에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김천에 패한 포항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승점 53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김천과 포항은 상위 그룹에 포진되면서 내년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반면 대구FC는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며 실낱같은 잔류 불씨마저 꺼버렸다.
대구는 파이널 돌입 후 2무 2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졸전을 거듭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PO)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잔류 및 강등이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라운드 B그룹 팀들이 이제 한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1부 잔류 팀과 2부 강등 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를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내년 시즌 1부 잔류가 정해진 팀은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등 3개팀이다.
현 강등시스템에 따르면 K리그1 꼴찌인 12위 팀은 다음 해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고, 대신 K리그2 우승팀 K리그1으로 승격한다.
또한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현재 대구는 전북(승점 41)보다 1점 뒤진 승점 40으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종 순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이날 대구는 인천과 홈 경기를, 전북은 광주와 원정 경기를 각각 치른다.
내년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은 인천으로 확정됐고, 지난 2일 K리그2에서 우승한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1부리그에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런 가운데 승강 PO 대진 및 일정도 확정됐다.
승강 PO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 그리고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자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대구의 경우 1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각각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쳤던 김천, 포항과 달리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의 늪에서 탈피하지 못하며 승강 PO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천과 포항의 '경북 더비'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반면 대구가 승강 PO에서 K리그2로 강등될 경우 올 시즌 주목을 끌었던 'TK 더비'는 내년 시즌 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