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발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포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는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등 산업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포항시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다양성을 위하여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방소멸이 하루가 다르게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발협은 성명서에서 “대학병원이 있어야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병원과 바이오헬스 기업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다”며 “그간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해온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시민의 목소리는 크지만, 정부는 기존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만 집중하고 있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은 다음 단계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 소멸 가속화로 인한 의료 인프라 부족은 많은 사람들을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며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해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한다면, 포항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포스텍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국내의 우수한 인재가 몰리게 되고, 포스텍의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한 바이오 강국 실현으로 포항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발협은 마지막으로“현재 정부는 의대정원확대 발표와 함께 27년만에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포항의 새로운 미래는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며 “가속화 되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설립된다면, 포항에서도 서울의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해 수도권 의료쏠림을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포항이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원식 회장은“포항은 철강산업으로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앞장섰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으로 또 한번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포항이 되도록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