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지수 '90선' 회복
경북은 92.3으로 3년 5개월 만에 90선 기록
수도권 8.9p 하락한 98.5, 기준선 아래로 떨어져
지방 11p 상승했지만 87.0 그치며 경기침체 지속
전국 자재수급지수 지난달 대비 2.2p 상승한 93.8
자금조달지수는 85.0으로 전월 대비 0.2p 떨어져
11월 대구·경북지역 주택사업자들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전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 90선을 회복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달(78.2)보다 13.8포인트(p) 오른 92.0으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광역시 가운데 광주시(28.7p)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 폭이컸다.

경북은 전달(78.5) 대비 13.8p 오른 92.3으로 전망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경북은2021년 6월(114.2) 이후 3년5개월 만에 90선을 기록했다.
분양 물량 줄고 매매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시장 침체 속도가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9.0으로 전월 대비 7.4p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8.9p 하락하여 기준선(100)이하로 떨어진 98.5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은 11.0p 상승한 87.0으로 전망됐다.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고, 광주가 28.7p(55.5→84.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지방이 상승하며 전국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은 디딤돌 대출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미분양 물량 감소 및 매매가격 하락폭 감소 등 전월대비 시장의 침체 속도가 완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여전히 수도권과 비교해 시장회복 속도가 더디고, 기준선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지난달 대비 2.2p 상승한 93.8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착공 물량이 감소하면서 자재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는 85.0으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금리인하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자금 유동성이 개선됐지만, 금융권의 신규 대출 제한 및 금융감독원의 지속적인 관리·감독,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보합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