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김동준준 발탁 , 이청용, 기성용 합류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월드컵 예선이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다음달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출전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냈던 기성용이 합류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석현준도 포함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전과 원정으로 펼쳐지는 9월8일 레바논과의 경기에 나설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오랜만에 정예멤버 소집이 가능한 일정이라 대표팀 면면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6월 2연전에서는 기성용(부상),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이상 군사훈련소집) 등이 개인적인 문제로 합류할 수 없었다. 그리고 8월초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의무적으로 차출할 수 없었다.

때문에 이번 명단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K리그 및 중국·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유럽 및 중동파가 모두 합쳐진 정예 멤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발표 전날까지 장고를 거듭한 끝에 23명의 엔트리를 선정했다.

부상 여파로 합류가 불투명했던 기성용이 5개월 만에 재승선했다. 지난 6월 A매치 때에는 군사훈련 소집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던 구자철과 박주호도 다시 호출됐다. 시즌 초반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흥민과 이청용도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눈에 띄는 인물은 포르투갈 비토리아FC 소속의 장신 공격수 석현준이다. 원톱 부재에 고민이 깊은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으로 석현준을 호출, 이정협과 경쟁을 시킬 예정이다.

이재성(전북), 김승대(포항), 권창훈(수원) 등 동아시안컵에서 호평을 받은 K리거들이 재신임을 받았고 성남FC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황의조도 포함됐다. K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골키퍼 권순태도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23명의 선수들은 오는 31일 라오스전이 열리는 화성의 한 호텔에 소집될 예정이다.

▲ 9월3일 라오스전 및 9월8일 레바논전 대표팀 명단(23명)

GK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김동준(연세대)

DF : 임창우(울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독일),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김진수(호펜하임/독일) 홍철(수원), 장현수(광저우 부리/중국)

MF : 기성용(스완지시티/잉글랜드)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잉글랜드), 손흥민(레버쿠젠/독일),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독일), 정우영(빗셀 고베/일본), 황의조(성남), 김승대(포항), 권창훈(수원)

FW : 이정협(상주), 석현준(비토리아FC/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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