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비수 박승욱 · 공격수 이동경도 이름 올려

포항스틸러스 핵심 자원인 오베르단이 K리그1 2024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김천상무를 군팀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로 이끈 수비수 박승욱과 공격수 이동경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 오베르단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 11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포항 유니폼을 입은 오베르단은 올 시즌 35경기 출전해 3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중에 베스트 11로 3회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김천 박승욱과이동경도 각각 수비수와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 수상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최고의 별'은 울산HD를 K리그1 3연패로 이끈 골키퍼 조현우가 차지했다.
골키퍼가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시즌 MVP에 오른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현 베트남 대표팀 GK코치)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2번째다.
조현우는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116표 중 75표를 받아 환산점수 63.36점을 기록했다. 20.26점의 안데르손(수원FC), 16.38점의 양민혁(강원FC)을 크게 앞서며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2022시즌 이청용, 2023시즌 김영권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시즌 MVP를 배출했다.
대구FC에서 2013년 데뷔한 조현우는 2020년부터 울산에서 뛰었으며 2022년부터 올해까지 팀의 리그 3연패에 모두 기여했다.
특히 올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 했고, 14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현우는 ‘EA스포츠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을 받고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도 선정되며 4관왕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은 토트넘 이적을 앞둔 양민혁이 차지했고, 최다 도움상은 안데르손에게 돌아갔다.
득점왕은 15골을 기록한 인천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차지했다.
4-4-2 전형으로 선정한 베스트11의 수비수 부분에는 박승욱을 포함해 이명재(울산),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가 뽑혔다.
중원인 미드필드 부문은 오베르단을 포함해 양민혁, 안데르손, 고승범(울산)이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부문은 이동경과 이상헌(강원)이 차지했다. 특히 공격수 부문은 6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동경과 이상헌은 각각 환산점수에서 24.91점과 21.08점을 기록했다.
득점왕 무고사(15.99점), 린가드(FC서울·14.18점), 주민규(울산·12.07점), 일류첸코(11.77점)는 환산점수가 모두 11점 이상이었다.
K리그1 감독상은 지난해 6월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후 올 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이 ‘우승팀’ 울산 김판곤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3위) 감독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K리그2는 FC안양의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가 MVP와 베스트11, 도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서재민(서울 이랜드)은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