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증액 없이 4조 1000억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것과 관련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과 정부 여당에 사과하고 즉각 감액 예산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따른 날치기 통과로 헌정사상 유래없는 막가파식 행패"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재난 재해 대비 예산, 민생 치안 예산 등을 무차별 삭감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예산 심사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정부·여당을 겁박하는 예산 폭거이자 의회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의 일방적인 예산 감액으로 민생고통과 치안 공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재난 재해에 대한 적기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의 선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에 대한 그 어떤 추가 협상에도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 처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