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4년 70억 ... 보장액 58억원
후라도, 100만달러 보장받고 푸른 유니폼


올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KBO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특급 선발투수 2명을 동시에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삼성라이온즈는 6일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던 '대어' 최원태와 지난 2년간 키움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원태의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총액 70억원이다. 계약금 24억원과 4년 연봉 합계 34억원으로 보장액은 58억원이며, 인센티브가 12억원이다.
2017년 이후 8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한 최원태는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1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한 내구성을 입증해왔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최원태의 통산 성적은 217경기 78승58패, 평균자책점 4.36이다.
특히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안정적인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최원태에 이어 파나마 출신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도 1년간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달 재계약을 마친 데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라도를 영입한 삼성은 이로써 2025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뛴 후라도는 KBO리그 통산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 WHIP 1.13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승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한 바 있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5경기에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가진 후라도는 2023년에 183.2이닝, 2024년에는 190.1이닝을 책임졌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후라도 역시 다음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 활약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