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80대로 급락 1년여만에 최저…코스닥 3%대 내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으로 탄핵 대치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9일 코스피가 장 초반 238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떨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찍었다.
이날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6일)보다 41.28포인트(1.7%) 내린 2386.88이다. 지수는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로 출발해 2390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때 장중 2383.82까지 밀려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가 21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7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 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외국인도 21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2296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8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79포인트(3.14%) 내린 640.54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8포인트(1.8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640.41을 기록해 지난 2020년 5월 4일(635.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31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286억원 순매수 중이다.
여의도 한 증권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국내 증시와 외환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