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국회의원 "주요국 외교관들,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선 모두 보이콧 모임"

▲ 김준형 국회의원
-이임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 계엄 당일 송별오찬
-조태열 외교장관, 허태열 안보실1차장 전화 통화 못해
-"윤 정부 사람들 상대하지 못할 사람들"불신 드러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계엄에 이은 탄핵 사태로 경상북도가 어렵게 유치해 경북 재도약의 호기로 삼기로 한 내년 경주APEC에도 불똥이 튈 위기에 빠졌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교에도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국회외교통상위원회 김준형 국회의원(조국혁신당 비례)는 10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주한 대사들한테서 들었다. 지난 금요일 APEC 주요국들이 한국에서 모여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0월까지 그대로 재임하게 된다면 내년도 10월에 있을 에이팩을 포함해서 정상급 국제회의를 모두 보이콧해야 된다는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3일날 윤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당시에 주한 미국 대사 필립 골드버그가 이임을 위해 낮에 송별오찬을 한 후 그날 밤 바로 계엄이 내려졌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놀라서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모두 전화를 했는데 그들이 받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필립 골드버스 대사는 이에 화가 나 윤 정부 인사들는 상대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내용으로 미국 본국에 전문들 보냈다고 전해 들었다”며 “계엄에 대해서도 미국에 공식적으로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것과 지난 토요일 표결 불참으로 탄핵이 무산된 데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자기들이 한미동맹을 거의 신주단지 모시듯 했던 사람들이 지금 한미 동맹을 지금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립외교원장을 역임한 인물로서 연세대 정치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한 외교 전문가이다. 계엄 당일에 국회에 가장 먼저 들어가 여러 외신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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